결국 이렇게 끝이 났네요.
한 게임을 이렇게 오랫동안 한 것도 처음이고 실시간으로 섭종을 맞이한 것도 처음입니다.
전투 방식, 육성 시스템과 같은 것에 매력을 느껴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사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루토온라인에 대한 애착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와 같은 시간을 함께한 길드원 분들, 그리고 마을을 지나다니며 뵈었던 통합서버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나루토온라인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았습니다.
나루토온라인은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 소외받는 웹게임 형태로 출시된 게임이지만 이 게임의 '진짜 재미'는 바로 '소통'에 있었습니다.
퇴근 후에 마시는 소주 한 잔이 아닌, 나루토온라인에서의 한두 시간의 채팅은 썩 괜찮은 취미였습니다.
유쾌, 공감,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지금 제 머릿속에 맴도는군요.
저와 함께 플레이했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실한 운영만 아니었다면 앞을 조금 더 내다볼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 한마디를 드리고 싶습니다.
"시위를 놓친 화살이 쏘아지듯이, 한 번 놓친 인연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번 섭종이 그동안 놓친 화살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지금 손에 쥐고 있는 화살들은 꼭 품에 고이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러브 코리아 길드 들어가고 싶은데 항상 곽 차 있군요 요닝님 자리좀 만들어 주세요 ㅠㅠ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나서 함께 즐겨봐요~
잘만든 게임이 이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게 너무나 슬프네요 과금을 했던 안했던 환급을 받았던 안받았던간에 저격성글들과 섭종 화풀이를 유저한사람한테 타겟삼아 하는것도 보기 안좋고 이제 간간히 북미 소식들을 홍보와 함께 올려볼테니 섭종했더라도 간간히 나루통에서 활동 부탁드릴게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