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현질에 대한 고찰.

21 소이 4 3,399 2018.07.05 11:39

(혹시나 하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밑에 써놓은 부분을 위로 올리겠습니다. 글의 대상자가 현질을 하면서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므로 

본인이 현질을 하면서 만족을 하고 계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이 게임을 지금 진심으로 즐기고 있고 돈 투자하는 것에 전혀 아깝지 않다.' 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 분들에게는 솔직히 좀 부러운 감정이 있습니다. 이 게임을 주체적인 의지대로 즐겁게 하고 계시는 것이니까요.


이 고찰을 꼭 새겨들어주시길 바라는 분들은 

'내가 현질을 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 현자타임이 오고 있다.' 
'현질을 하는 것이 내 의지가 아니라 마치 무언가에 떠밀리듯 하고 있다.'

하시는 분들이 한번 쯤은 이 글을 읽고 자기 자신이 왜 현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돌이켜보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정말로 솔직한 심정으로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현질을 한 것에 대해서 지금 후회를 하고 계시는 분들은, 이 게임에 현질을 하시면 할수록 그냥 돈을 갖다 버리는 일을 하고 계신 겁니다.


한번만, 이 게임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서 현실적인 시각으로 


이 게임을 하는 자신을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밑에 스마트님게서 글에 써 놓으셨듯, 이 게임에서 투력을 올려봐야 딱히 컨텐츠적으로 즐긴다고 할 부분이 없으며 그런다고 못 즐기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현질을 하시고 후회하는 분들의 현질 유지 이유는 대부분 내가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것은 도박중독적인 부분과 매우 흡사합니다.


도박은 자신이 손해를 보면 그 손해를 엄청난 피해로 생각하면서 이를 메꾸기 위해 더더욱 돈을 투자합니다.


이 겜에서 현질을 하는 것도, 


내가 경쟁에서 밀리면 엄청난 피해로 여기며 이를 메꾸기 위해 더더욱 돈을 투자하게 됩니다.


그것이 정작 게임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큰 무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한편으론, 


상대방이 현질을 해서 나를 이기면 그것이 몹시 기분이 나빠서 


'나도 현질해서 너를 짓누르겠다' 이런 보복심리로 현질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그 결과 남는것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rpg게임이야, 아이템 팔고 게임머니 팔고라도 해서 원금 회수 가까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루토 온라인은


내가 돈을 아무리 투자했다 한들 그 원금은 커녕 1/10은 되돌려받을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인 게임입니다.


게다가 지금 현재 운영 실태를 보면 엉망진창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나루토 온라인 네임밸류 아니었으면 지금 언제든 유저 다 빠져서 서비스 종료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글러먹었습니다. 유저를 개 똥으로 보고있는 부분에서요.


그런데 단순하게, 내가 상대방한테 밀린게 기분나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의 소중하고도 소중한 돈을 와일드스톤에 갖다바치기엔 


이 게임의 값어치가 그럴 정도인가? 하는 의문점을 낳게 만듭니다.


그 기분나쁨을 해소하고자 계속 현질하고 상대방을 이길 때까지 현질을 하셔서 결국 서로간의 돈배틀이 되고 난 뒤에 남는 것이 무엇일지요. 


미워하는 감정과 증오하는 감정 그것밖에 남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악감정을 자아내는 경쟁심리가 바로 이 게임이 의도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이 게임이 운영이라도 잘 해서 오래 갈 것 같은 분위기면 그래도 좀 낫겠습니다만, 와일드스톤이나 텐센트나 하고있는 꼴은


언제든 먹튀해도 상관없다 라는 기분으로 운영하는 모습밖에 보여주질 않아 현질을 하면 할수록 불안감과 후회감만 들어나게 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돈, 차라리 다른 게임에 투자해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그 게임에 자리를 잡고 정착을 해서 어느정도 즐기기 시작했을 때에 


다시금 나루토 온라인을 떠올려 본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아 내가 그런 게임에 돈을 바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들었지 덜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부분, 몸을 담고 있는 상황에 모든 것을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나루토 온라인에 대한 관심을 조금만이라도 멀리 하고 다른 게임이나 부분에 관심을 갖고 현질하고 하기 시작했을 때에 이 게임을 다시 돌이켜 본다면 정말 도대체 내가 왜 그 게임에서 악착같이 현질하고 경쟁하고 그랬던 것일까 하는 본질적인 의문에까지 도달하게 되실 겁니다.


예를 들면, 저는 예전에 한창 롤을 즐기면서 스킨을 산다고 50만원정도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매달마다 스킨 나오면 무조건 사야한다는 의무감과, 어차피 실력은 거기서 거기니까 내가 남보다 차별성 있는 부분이라면 스킨의 멋짐으로 격차를 벌린다는 생각이 강했었죠. 정작 스킨이 게임을 하는 데에 무슨 지장을 주거나 그런것도 아님에도 말입니다.



지금 저는 롤을 접었고, 나루토 온라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롤에 50만원 현질했던 것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지? 하는 의문이 엄청나게 들고 있습니다.


계정도 어차피 팔지도 못해서 고스란이 그냥 50만원 갖다 던진거밖에 되지 않더군요.


그 당시에 스킨을 사면서 만족감을 느끼던 제 자신에게 혼을 내주고 싶은 기분입니다. 


지금와서는 그 50만원이 아무런 의미도 없고, 만족감도 없습니다. 허망했으면 허망했지요.


나루토 온라인도 그렇게 될 겁니다. 


아니, 이미 그러고 있지요 운영의 행태가 이모양 이꼴이라는 점에서 그런 후회감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오게 될 겁니다.


여러분들도 분명히 일전 재미있게 하면서 돈을 수없이 투자하며 즐기다가 접었던 게임이 한두개쯤은 있으실 것이지요.


나루토 온라인을 하고 있는 지금, 


그 게임들을 현질하면서 했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무슨 감정이 드시는지 곰곰이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눠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검색어 안 뜬다는 부분 토요일날 문의 넣었던 것이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뒤늦게 접수되었고, 답변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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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뉘앙스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고 네이버측에서 잘못한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는데, 

참 신기하지요. 이렇게 검색이 안 뜨기 시작한 시점이 딱 나루토 온라인 한국 서버 1주년이 되는 다음날이었다는 부분이 말입니다.

네이버가 잘못했든, 실은 광고 계약이 끝이 난 것이었든 그건 둘째 치더라도

개선 요청을 한 것에 대한 수정이 일주일이 다 끝나가도록 이루어지지 않고 변화조차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참으로 와일드스톤의 운영 자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다시금 말씀드리자면, 현질을 하시면서 본인이 무슨 의미로 지금 그 돈을 넣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은 해 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만 봐도 그렇고, 자신들이 현질을 왜 이렇게 많이 했는지에 대해서 너무나 후회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게임엔 이렇게까지 현질해본 적이 없는데 이 게임에서는 정신차리고보니 이토록 많이 했다며 한숨을 쉽니다. 

다 텐센트가 의도했던 대로, 악의가 악의를 낳는 기분나쁜 경쟁 심리를 조장하는 게임 시스템에 허우적거리면서 말입니다.


한번만, 한 순간만 돌이켜보면서 자신을 위한 고찰의 시간을 가져봐주시길 바랍니다.

Comments

12 교주 2018.07.05 19:25
낮에 본 글인데 잘 읽히기도 하고 와닿는 글이라 또 들어와서 읽게 되네요
말씀하신 내용들은 어떤 게임을 하던 염두 해야할것 같아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1 소이 2018.07.05 19:30
도움이 되셨다니 저 역시 기쁩니다. 즐거운 게임 되세요!! ^^
22 Nike 2018.07.05 22:47
100% 맞는말씀이십니다..ㅋㅋ 저 또한 뒤늦게 후회중입니다..
그냥 이정도에서 만족하면서.. 꼭 필요한 닌자정도 나올때 한번씩 과금하거나.. 하는정도로..
즐기는 정도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21 소이 2018.07.05 23:00
맞습니다. 게임 자체가 과욕을 부르도록 부추기는 감이 있는데 Nike님처럼 적절하게 절제하면서 하는 것이 좋은 게임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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