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상자 하나에 운명을 맡기는 건 잘못된 선택입니다.

이미 '카게상자'라는 이름이 돌아다닐 때부터 글을 써볼까 했지만, 다들 기대치가 많이 높아보여 딱히 들릴 말 같지가 않아 안 남겼습니다.

대부분의 무소과금 유저들에게 딱지처럼 앉은 말이 카게상자 나오면 다 카게 쓴다 다른 거 안 쓴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종종 주변에서 하시라마가 있는데 선나루 뽑을까요? 하면 저는 뽑는걸 추천하는데 주변에선 전부 어차피 안 쓴다고 카게상자에 쓰라는 만류가 더 많더군요.

그리고 결국 그 분을 포함한 몇 분들 모든걸 기대하고 모아와 카게상자에 투자하고 이도저도 아닌 조합만 남아 실망하십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카게상자가 효율이 좋은 이유는 단일닌자 하나하나 기본성능이 여타 다른 닌자들보다 좋기 때문에 효율이 좋긴 합니다.

그래서 기본 닌자만 가진 유저들에겐 둘도 없이 카게상자에 쓰는게 좋고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적당한 과금도 하시고 좋은 닌자도 조금씩 가진 분들입니다.

분명 가깝게 맞출 수 있는 조합을 앞두고도 카게상자가 다라는 말 하나에 다 털고 오히려 좋은 조합 하나 맞추느니만 못 하는 상황..

저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완전 쓸만한게 하나도 없어서 고효율 닌자가 필요하다 하시는 분이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하시는 분 아니면, 지금 맞출 수 있는 조합이 있으면 그걸 맞추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 상황들 봐서 아시겠지만 어정쩡한 카게 조합 들고왔다간 번개 무자덱 같은 기본닌자 덱이나 수동장판 닌자한테 쉽게 패합니다.

정말 운이 좋아 꿈의 덱이 딱딱 나와주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당장 좋은 덱을 미루면서까지 올인할 가치가 있냐..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천천히 다시 카게 조합 맞춰나가면 되죠. 딱 한마디로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이거예요. 게임 다 즐기자고 하는 건데 너무 큰 기대로 인해 더 큰 실망을 가져올 순 없잖아요?

(물론 정말 쓸만한 덱이 하나 없는 분들이라먼 기다리는게 맞습니다.)